15년 MCT 강진 코스 및 대회 진행 예측
일단 작년과 같은 코스인 만큼 팀내 유일한 경험자로서 노하우 전수 및, 레이스 예측 및 전략을 짜보고자 하니, 읽어보고 feedback 바랍니다.
MCT강진 코스는 25km 가량의 순환 코스 세 바퀴로 이루어져 있고, 순환코스 세 번 후에는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면서 대로에서 피니쉬를 하게 됩니다. 순환코스 시작하자 마자 높이 200m, 길이 3.9km가량의 업힐이 있으며, 이후 다운힐 후 평지 구간에서 코너를 몇 개 돌게 되며, 짧지만 급한 고개 2~3개 넘은 후 다시 평지 대로 구간에서 순환코스 출발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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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첫 랩에서는 첫 업힐 시작하고 나서 open할 것 같으며, 평균 경사는 5% 가량이지만, 초반부 약한 경사를 제외하면 6~7%가량의 경사가 이어집니다. 가민 거리계 기준으로 9.0km까지는 타야 한다고 감을 잡고 페이스를 조절하길 바라며, 업힐 마지막 부분에는 페이스를 올려서 이어지는 다운힐과 평지에서 그룹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시즌 첫 대회라서 사람들 몸 상태의 편차가 많고, 인원수가 늘어날 것을 고려한다면, 첫 랩에서 그룹을 찢으려는 움직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첫 랩은 ftp 넘는 파워로 10분 정도 라이딩 할 각오를 해야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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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평지 및 코너는 펠로톤에 잘 묻어가야 할텐데. 당일 바람 상황 따라 구불구불한 코너에서 그룹이 다시 찢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간 방향은 북동쪽을 향하는데, 봄철에는 오전에 강한 동풍이 불 가능성이 있으므로 코너 돌 때도 절대 그룹을 놓치면 안됩니다. 코너 직후의 30초 내외의 짧은 인터벌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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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의 깔딱고개는 이전에 그룹 안에서 힘을 아껴뒀다면 크게 무리 없이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자기가 경사 높은 깔딱고개에 약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주의해야겠지요.
한 바퀴 돌고 그룹이 충분히 찢어졌다면 2바퀴 째는 무난하게 넘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이럴 때 낙차를 주의해야 합니다. 꼭 사고날 때 보면 멍때리는 구간에서 자주 발생 함. 힘은 아끼면서 라이딩 하더라도 항상 주위에 신경을 쓰면서 탑시다.
3랩째 시작하고 첫 오르막 80%쯤 올랐다면 이때가 승부처, 다시 BA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언덕 마무리 부분에서 파워를 올려 그룹을 놓치지 않도록 합니다. 작년 강진 대회도 BA 성공으로 우승이 나왔습니다. MCT중 어느 대회 보다 BA 성공 가능성이 높은 대회라는걸 다들 잘 알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우승을 노릴 수준은 아니고, 시즌 첫 대회라 너무 무리한다면 위험할 수 있으니, 위에서 말한 포인트에서 자기 그룹을 놓치지 말고 안전라이딩으로 완주하여 무사히 포인트를 따낼 수 있도록 합시다.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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