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beless 펑크 및 대처.

앞선 평창 그란폰도 후기에서도 간단하게 언급했지만.
Hutchinson Fusion5 Galactic Tubeless 타이어를 사용하던 중 펑크가 나버렸다.
시점은, 여우재 시작할 무렵 86km지점. 본격적으로 팩을 버리고 업힐에서 시간을 줄이려던 참이었는데 ㅠㅠ
푸슉 소리와 함께 실런트 튀는게 보이더만, 멈추질 않고 계속 새는듯 하길래 일단 갓길에 멈췄다.

깊이도 찢어졌다.
지난 번에도 80몇 km타고 리어 타이어 하나를 날렸는데, 이번에도 다른 리어 휠이 ㅠㅠ.
스트라바 장비 기록을 보니 이번에는 400km 탄 타이어가 펑크가 나 버렸다.

아직 갈 길이 멀기에 일단 수리를 해보기로 한다.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 Hutchinson Stick'Air Tire lever.
  • Hutchinson inner tube
  • CO2 한 캔
  • Lezyne CO2 inflator.
우선 레버를 이용해 타이어 비드를 림 밖으로 떼어내고 실런트 제거를 위해 몇 번 털어준다.
그래도 비드 부분에 실런트 찌꺼기들이 좀 남아있기 때문에 대충 떼준다. 어차피 튜브를 넣을거기 때문에 tubeless 작업할 때 만큼 깔끔하게 닦을 필요까진 없다.
그리고 튜블리스 밸브 코어를 제거하고 잘 챙겨둔다. 나중에 튜블리스 재작업 할 때 또 써야 하니.

이제 타이어 한쪽비드를 림에 끼워주고, 튜브에 바람을 살짝 넣어서 (나는 입으로 불어버림) 타이어 안쪽에 밀어넣는다.

그리고 보통 저렇게 타이어가 찢어진 부분에는 보강을 해주는게 좋은데, 하필 tubeless 수리 킷을 안가져와서, 져지 주머니의 시리얼바 껍데기를 대충 끼워넣었다. (보통 지폐도 자주 씀.)

이제 남은 타이어 비드를 림에 끼워야 하는데, 지난 번 글에도 썼었지만, Giant SLR0 휠에는 Hutchinson Tubeless 타이어가 맨 손으로 장착이 된다!
한 쪽부터 쭉쭉 밀어주면서 밀다보니 가볍게 장착 성공.
이제 CO2 inflator를 밸브코어에 장착하고, CO2 캔을 돌려서 장착하고 발사!
튜브가 부풀고, 튜블리스 타이어가 림에 안착하는 특유의 '땅, 땅' 소리가 들린다.

성공인가?
오홍, 일단 장착은 된 것 같다. 슬슬 굴려서 가 볼까나?
여우재를 마저 오르고 다운힐 하면서 보니 일단 잘 굴러간다. 이제 완주 가능하려나?
마지막 업힐 태기산도 정ㅋ벅ㅋ
튜블리스로는 안됐지만 일단 여차하면 튜브 넣고 잘 굴러가는 것도 확인 했다.
다운힐도 다 하고, 봉평읍내에서 골인지점 찾아 가고 있는데, 마지막에 낙차한 것 말고는... 일단 더 이상의 문제는 없었다.
결론은? 튜블리스로도 잘 굴러가지만, 튜브를 넣어도 잘 굴러간다는 것?
튜블리스라도 안심하지 말고, 튜브랑 펑크 수리 도구는 챙겨 다니는게 좋습니다. 특히 장거리 투어라면.



본 포스팅은 (주)나눅스네트웍스로 부터 리뷰에 사용된 물품 등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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