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친슨 체험단 - 선정 및 장착

어느 날 문득 페북에 공유된 게시물. 나눅스에서 체험단을 모집한다는 소식.
http://blog.naver.com/nnxsports/220965928509
에이전트 오브 시마노/허친슨 이라는 다소 오글거리는 타이틀로, 시마노 신형 스포츠 카메라와 허친슨 타이어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었다.
사실 카메라도 조끔 관심은 있었지만, 경쟁자가 많을 것 같았고.
올해는 어쩌다 보니 카본 튜블리스 휠만 두 벌을 운영하게 되어 (본트레거 에올루스5 D3 TLR과 자이언트 SLR0 클라이밍) 튜블리스 관련 이것 저것 테스트해볼 겸 해서 에이전트 오브 허친슨 쪽으로 응모를 하기로 했다.

당첨 되려면 SNS 활동이나, 튜블리스 사용 경험들이 중요할 것 같아 옛날 사진과 기록들을 뒤져보니.
2013년 부터 허친슨 아톰 튜블리스로 MCT를 나갔으며,

이걸로, 프랑스도 다니고, 독일도 다니고.

대회용은 보통 튜블러를 썼지만, 올해 부터는 대회도 튜블리스로 다니고 있으며 (자이언트 SLR0 - 가비아)

심지어는 퓨전5도 내 돈 주고 사서 썼었다! (클린쳐였지만.)

이런 이력들을 써서 응모를 하고 나니 분명 될 것 같다는 자신감이 가득 찼었고, 그 결과는...
짜잔~(위에는 어디서 많이 보던 이름들이...)

선정 이후 나눅스 담당자로부터 연락 받고 지원 관련 몇 가지 상황을 확인했는데, 개중에는 타이어 종류도 있었다. 클린쳐/튜블리스를 선택해서 받을 수도 있었지만, 일단 나는 전부 튜블리스로!

그리고 4/14일 선정대상자들이 모이는 1차 OT가 있었다.

광진구의 벨로마노에서 진행된 OT. 시마노 스포츠 카메라 먼저 진행 중.

스포츠 카메라쪽 OT가 먼저 끝나고 허친슨 관련 OT가 시작되었다.
후덜덜한 지원 품목. 테이블에 못올라가서 못찍은 품목들도 많다.

타이어는 기본으로, 튜브(엥?), 실런트, 비상용 실런트인 Fast'air를 기본으로.
이름이 새겨진 액자, 크립토나이트 락, 허친슨 티셔츠와 컴퓨터 패드, 시마노 쪽모자와 수건 등 다양한 물품들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나중에 OT중에도 의견이 나왔지만, 튼튼한 타이어레버와, 튜블리스 비드 안착을 위한 펌프 등이 지원되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괜찮아요, 저는 집에 다 있습니다 ㅎㅎㅎ.

물품 수령 및 체험단 활동에 대한 설명 및 질문 시간을 마치고 나니 대략 9시가 되었다.
이대로 하루를 마무리 하고 싶었지만, 다음날 팀 훈련을 튜블리스 세팅으로 나가야 나주 MCT 대비가 되기 때문에 서둘러 집에 가서 장착을 해야 했다.

이것 저것 정리하고 나니 10:45 작업 시작.
오늘은 너로 정했다!
수령한 제품은 Hutchinson Fusion5 Galactic 700 25c road tubeless다.
기존에는 racing용의 atom과 훈련용의 fusion3로 라인업이 나뉘어 있었는데, 작년 부터는 Fusion5로 통합되고, 그 안에서 용도별로 골라서 쓰게 되어있다.

레이싱용인 Galactic 부터 Performance, All season으로 라인업이 나뉘어 있다.

받은 제품은 모두 최고급 Glactic으로 컴파운드는 HDF5.1을 쓴 본격 레이싱용 타이어다.
아래 챠트를 보면, 오로지 그립, 구름저항, 경량화에만 중점을 뒀고, 내구성, 펑크 저항은 포기한 모델 ㄷㄷㄷ.
체험단 사용을 위해 무려 3세트를 받았지만, 휠 두 개에다 끼워서 굴리면, 올 시즌 중에 다 써버릴 수 있을것 같은 분위기다.

그럼 슬슬 장착을 시작해 볼까~

뒷휠은 일반 림테이프가 감긴 클린쳐 세팅이어서, 제거 및 전용 림스트립 장착이 필요했다.

칼로 조심스럽게 잘라내고, 본트래거 에올루스용 림스트립을 잘 끼운다.
자세한 장착법은 아래 본트래거 TLR 휠 설치 동영상에 자세하게 나옵니다. -_-;;



림스트립 장착하고, 타이어 레버로 잘 밀어서 밀착시키고, 그 다음은 튜블리스용 주입구 설치
혹시나 해서 실링을 위해서 그리스를 살짝 발라줌.

그다음은 가장 힘든 타이어 장착. 심호흡 한 번 해주고.
우선 한 쪽은 좀 뻑뻑하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손으로 잘 들어갔고, 이제 나머지 한 쪽도 비드 안으로 넣을 차례.

보통은 이 단계에서 안들어간 15cm정도를 발로 밟고 휠을 젖혀주면 쏙 들어간다.

그러나 될 듯 될 듯 하면서 안된다 ㅠㅠ 역시 튜블리스 전용 타이어... 비드가 정말 타이트 하다.
하지만 위의 유튜브 링크에서 처럼 본트래거 타이어 레버로 부드럽게 밀어 넣어주면 똻 하고 들어간다.

이제는 플래시 차져를 쓸 차례. 집에 이게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_-;;
림과 타이어 밀착 상태가 좋다면, 일반 스탠드 펌프로 잘 넣어도 되고, 가까운 샵에서 컴프레셔를 쓸 수 있으면 좋다.
이도 저도 안되면 다음 처럼 튜블리스 인플레이터를 자작하는 것도 생각해 볼 만 하다.
남는 밸브 주입구와, PET병, 비닐호스, 글루건 등을 이용하여 짜잔.


참 쉽죠?

어쨋든, 150psi 채우고 발사!

훌륭하게 비드에 안착~

일단 100psi에 맞춰놓고, 앞휠 작업하고 나니, 압력이 70까지 떨어져 있다. 크게 새는데는 없어보였지만, 림이 튜블리스 레디 림이다 보니 완벽하게 막히지는 않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허친슨 실런트 출동~ 로드 기준으로 120ml 저 통으로 40mm씩 넣으면 된단다.
오, 신박한 실런트 주입구.

저게 참 편한게, 가지고 있던 본트래거 대용량 실런트는 주사기에 옮겨담거나 해서 밸브코어로 넣다 보면 새기가 일쑤였는데. 저 용기를 쓰면 하나도 안흘리고 깔끔하게 주입이 가능했다.

밸브코어 분리하고, 실런트 주입하고 다시 공기 주입하고 나니.
몇 군데 실런트 나오면서 막히고는 안정되었다.

앞 뒤 실런트 다 주입하고 좀 흔들어 준 다음. 양쪽 다 100psi로 주입하고 일단 취침.
다음날 아침, 8시간 후.
프런트 약 93 psi
리어 약 81 psi

이정도면 잘 안착된 것 같다.
본격적인 라이딩 후기는 다음 편으로.


본 포스팅은 (주)나눅스네트웍스로 부터 리뷰에 사용된 물품 등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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