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hoo Kickr와 Power2Max data 비교

예전부터 Power2Max를 사용해 왔었고, 작년부터 Kickr를 이용해 트레이닝을 해오고 있었지만, 시즌 중에는 밖에서 타느라 바빠서 둘의 파워 데이터를 비교해 볼 일이 없었다.
이제 로라 시즌이 되었으니, Kickr를 자주 쓰게 될 것 같고, 아무래도 훈련 분석을 위해 정확한 파워가 필요해서 둘의 파워가 얼마나 일치하는지 따져보기로 했다.

사실 일관성을 위해서는 P2M을 쭉 쓰는게 바람직 하지만, P2M과 가민을 물려서 하면 훈련 거리나 속도가 안나오는 단점이 있고, 게다가 Zwift나 Trainerload 등의 앱을 활용하는 측면에서는 Bluetooth로 편하게 연결할 수 있는 Kickr가 더 편리한 점이 있어, 이런 실험을 계획하게 되었다.

우선 훈련 프로그램으로는, 10분간 워밍업 및 중간 중간 1분 인터벌, 그리고 130W부터 30W씩 올려가며 1분 버티는 MAP test, 그리고 10분 휴식 후 MAP 최대 강도로 버티는 테스트를 했다.

데이터 다운로드를 마치고 변환을 거쳐 엑셀에 띄우고 나니... MAP test 막판에 Kickr가 엄청난 뻥튀기 파워가 나와버렸다.
파워를 쥐어짜내며 케이던스가 0으로 향하던 시점이라 에러가 생겼겠거니 하고 일단 튄 포인트는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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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좀 이상한데? MAP test 시작하는 부분에 Kickr 파워가 죽어있고, 시간축도 밀려 보인다. 생각을 해보니, 그 구간 전 까지는 Wahoo fitness app에서 Level로 저항을 조절하고 있었고, 테스트를 위해서 Erg 모드로 돌려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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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모드 변경을 하면서 파워 기록이 누락되었던 같다. 시간 데이터를 좀 더 조정하고 나니 다음과 같은 그래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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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락된 데이터 때문에 다 맞추지는 못했지만, 얼추 비슷하게 나오고 있는 듯 하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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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Kickr가 좀 낮고, P2M이 높게 나왔다. 하지만 페달링 멈춰 P2M을 자동 캘리브레이션 하고 나니 상당히 유사해진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data의 요동이 P2M에서 좀 더 심하다. 아무래도 크랭크형인 P2M과 뒷허브에 물려있고 플라이휠까지 달려 있는 Kickr의 특성상 민감도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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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터벌에서의 평균/최대파워 비교값이다. 시간축을 정확히 맞추지는 못했지만 WKO4에서 같은 구간을 찍어 보니 그림과 같이 나왔다.
최대 파워는 요동이 더 큰 P2M이 클 수 밖에 없는 것 같고, 평균파워를 비교하면 오차가 1%도 안되는 아주 준수한 수준이다.

결론: 모드 변경 및 저 케이던스에서의 특이한 data만 제거해 준다면, Kickr만으로도 훈련 데이터 수집하는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로라 타면서 가민 켜고 페어링 하고 업로드 하는 과정은 생략해도 될 것 같다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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