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마모뜨 참가 후기(3)

7/2 라이딩은 나흘째
아침은 널널하게 준비해서 파스타와 샌드위치 먹고, Vilard Notre Dame 쪽으로 향한다.
숙소에서 볼때 건너편 산에 길이 보이는데라 늘 가볼까 했었던 데라 기대가 된다.
알프듀에즈 다운힐을 신나게 하는건 좋은데 하고나도 몸이 안풀려서 좀...
(그래소 2016년 숙소는 부르드와장으로 잡았다. 아직 두 자리 남았으니 가실 분 연락좀 ㅎㅎ)
마을 지나서 산길 입구로 가니 인적이 뚝 끊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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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북쪽 사면이라 해가 안들줄 알았는데, 햇볕은 강하고 쫌 더운듯.
터널 4개를 지나는데 불이 없어서 라이트가 필요하다. 두 개는 특히 길어서 라이트 없으면 바로 앞도 안보일듯.
터널 안은 물도 떨어지고 시원한데 밖은 찜통이다.
한참을 오르다가 헤어핀이 시작되며 마을 뒤편의 경사를 오르기 시작.
뒤쪽 산의 폭포 구경도 하면서 한참 오르다 보니 어느덧 Vilard Nortre Dame이다. 근데 집 몇 개만 있고 별게 없네.
마을 지나서도 또 오르다가 능선을 Vilard Raymond쪽으로 방향을 튼다. 길이 아스팔트긴 한데, 자갈 비율이 더 많은것 같은 어정쩡한 도로다.
올라가면서 소 구경도 하고, 뭔가 알프스 산 분위기가 나는 능선을 오르고 나니, 길이 자갈길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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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으로는 부르드와장이랑 알프듀에즈가 보이는 절벽인데, 슬금슬금 다운힐을 해야하니 참 긴장간 넘치는 라이딩을 해야 했다.
빌라드헤이몽 지나고 나니 길 상태가 좀 나아져서 쫙쫙 다운힐 감으며 내려갈 수 있었다. 부르드와장 입구까지 신나는 다운힐을 하고, 마을에서 콜라도 먹고, 전해질도 사고 하며 보급좀 하고 알프듀에즈로 향하는데.
너무 덥다... 이런 날씨에 오를 생각을 하다니 ㅠㅠ
파워도 안나고 엉금엉금 기어가다 보니 다른 사람들한테 자꾸 따인다 ㅠㅠ
코너 숫자 하나 줄여가며 진짜 한 바퀴 한 바퀴 페달을 굴리는데, 진짜 힘이 안난다. 대회때도 이 비슷한 시간에 오를텐데, 어떻게 오르나 걱정이 된다.
물 한통 있는거도 금방 먹었는데, 다행히 7번코너에서 물이 나와서 물통을 채울 수 있었다. 대회때는 미리 보급 충분하고 알프듀에즈를 시작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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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골이 위처럼 말이 아닌 상태로 20명쯤한테 따이며 겨우 겨우 알프듀에즈 숙소 도착.
TSS는 어제보다 적은데 더 힘든 느낌이다. 길도 안좋고 날도 덥고 피로도가 쌓여서 그런가?
내일은 대회 전날이니 푹 쉬어줘야 겠다.

7/3 마모뜨 전 휴식
오전은 갈리비에를 갈까 했는데, 이놈의 터널 공사에, 뉴스 기사 보니 상태가 더 심각해 져서 작업자들도 다 대피했다고 하더라
빙 둘어서 3시간이나 가기도 그래서 그냥 그르노블 가서 관광하고, 맛있는거 먹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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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와서는 마모뜨 관련 부스 가서 배번을 받아왔다.
참가 가능하다는 의사 진단서를 받아야 되지만, MCT 라이센스로 뚝딱 해결~
직원이 어디서 왔냐길래 한국에서 왔다니 깜짝 놀라더라.
배번은 5623번. 내년에는 좀 앞 번호 받을 수 있을까?
이런 저런 물품 부스들이 있길래 구경좀 하다가, 보급식좀 구입하고,
산티니 지로 져지가 있길래 구입하면서 구매대행도 해주고 하며 보냈다.
그리고 밥 먹고 이런 저런 준비.
칩이랑 배번이랑 하나로 되어있어서 설치가 편하네. 오일링도 하고 이런 저런 점검도 하고 일찍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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