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마모뜨 참가 후기(1)

6/27 출발

12:45 인천공항 출발 Lufthansa 항공편을 이용해서 뮌헨을 거쳐 리용 쌩땍쮜뻬히 공항으로 이동했다.

Marmotte  20

자전거 가방의 압박이 장난이 아니다. 자전거 화물은 24시간 전에 미리 등록해야 되는데, 그래도 추가 요금을 100유로나 내야했다. 그래도 왕복이라 다행인듯?
메르스 때문인지 공항이 한산해서, 인천공항에 와본 날 중에 제일 편하게 출국장을 나섰다.
뮌헨까지 10시간 넘게 이코노미 클래스에 앉아 있을려니 죽을 맛이다. 기내식도 원하던 메뉴가 떨어져서 슬픔 ㅠㅠ
왕좌의 게임 몇 편 보다가 자다 깨다 하면서 뮌헨 도착.
환승 시간이 55분 뿐이었지만, 연결편이 15분 연착되어 별로 다급하진 않게 환승을 했다
정말 작은 city line으로 갈아타고 리옹으로.

Marmotte  35

리옹에서 내리자 마자 비행기에서 나오고 있는 자전거 가방 발견. 무사히 잘 와주었구나.
짐 찾아서 셔틀버스 타고 렌트카 사무실로 가서 예약해 놓은 차를 수령한다.(자덕이라면 europcar~)
Citroen C4 picaso 였는데, 직원이 뒷좌석 접는데 버벅거려 자전거 못 싣는줄 알았네.
접히고 나니까 깔끔하게 실려서, 일단 집 열쇠 받으러 그르노블로 출발.
공항 나서니 9시가 다 되어 가는데 아직 하늘이 훤하다.
약속장소인 맥도날드에 도착해서, 집주인 한테 전화하고 빅맥 먹으며 기다리다 열쇠 받고 다시 숙소로 이동.
1시간 정도 걸려서 Bourg d'Oisan 도착하니 이제야 좀 컴컴해지려고 한다.
알프듀에즈의 꼬불꼬불 산길을 한참 오르고 나니 숙소에 도착한다. 유명한 길이지만 깜깜하고 피곤해서 일단은 별 감흥없이 오름.
21번 코너에서 시작해서 0번 코너 지나서 더 올라가야 숙소가 나옴.
나중에 자전거로 어떻게 오를지 앞이 막막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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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을 풀로 이동에 쓰고 기진맥진해서 숙소에서 쓰러짐.

6/28 이틀째
시차땜에 새벽같이 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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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어두워서 못봤는데, 경치가 우와~
근데 밥도 못 먹었고, 일요일이라 당장 문 연 가게도 없다 ㅠㅠ
9시 까지 기다려서 산 밑으로 내려가 Casino 마트 가서 물, 식료품, 세면용품 등을 가득 사서 다시 산 위 숙소로 향한다.
(일요일은 낮 12시에 문을 닫더라. 그때 장 본건 신의 한 수.)
식료품은 한국보다 제법 싼 것 같다. 실컷 장 봤는데, 돈이 별로 안들었고, 그 와중에 다 못먹어서 나중에 숙소 나설 때는 남기고 버리고 가고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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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보니 몸이 근질거린다.
후딱 자전거 조립하고 준비해서 일단 산 아래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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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힐만 15~20분 정도 한 것 같다. 내려가는 길이 끝이 안나네.
마을 도착해서 잠깐 Vilard Notre Dame 입구만 살펴보고 다시 마을 지형좀 익히고 다시 알프 듀에즈로.
으어, 1번 코너부터 빡시다. 2번코너도.

Marmotte  30

3번은 금방 와서 다행이었지만 언제 22개 코너를 지나가나...
처음엔 야심차게 300와트 넘겼지만 곧 진정하고 200와트 미만으로 천천히 오르기 시작.
그래도 대여섯 명은 제치고 꾸준히 올라감.
하지만 이 때 뿐이었지... 나중에는 라이딩 막판에 오르느라 힘 다 빠지고 해서, 알프 듀에즈 기록은 첫 날이 제일 좋다 ㅠㅠ.
아래쪽은 꽤 더워서 땀이 줄줄 흘러서 고글로 떨어지고 난리다.
(나중에는 결국 헤어밴드 하나 사서 눈으로 땀이 흐르는건 막았다.
코너 숫자가 한자리 대로 떨어지니 좀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3번 코너 다와가니 빨간 마모뜨 상 등장. 진짜 얄밉게 생김.
2번코너 가니 뽀또 브레똥에서 사진 찍어줌. 많이도 찍어주네.
1번 지나고 Trek store에서 보급식이랑 CO2좀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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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좀 올라서 0번 코너 지나면 숙소 도착~
토마토 파스타 해먹고 빨래 돌리고 살림 하다가 11시쯤 되서 조금 어두워 지고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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