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ed Play Zero Stainless Steel Pedal 교체

으헉, 2개월 만의 포스팅이네.

그동안 팀 훈련에다 야간훈련하기 좋은 날씨가 되어서

정신없이 자전거 타느라 블로그는 또 방치 상태.

그래도 오랫만에 지름신고 하느라 포스팅을 해본다.


최근 팀 라이딩에서 토크 부족을 느끼고, Big gear 훈련 루틴을 넣었더니만

고질적인 오른쪽 무릎 통증이 또 재발.

보통은 클릿 위치를 Heel in 방향으로 틀어서 통증을 잡았었는데,

이게 좀 타다 보면은 미세조정이 자꾸 틀어져서 원위치가 되버린다.

그러다가 스플 페달을 산 희창이의 꼬임(?)에 넘어가 일단 스플 페달을 주문.


원래는 무주, 양양 다 끝나고 천천히 교체하고 피팅을 해보려 했는데,

막상 물건이 손에 들어오니 손이 근질근질...

수요일 교체하고 목/금/토 사흘 시간이 있으니, 무주에서 실전 투입 하고

feedback 하면 양양에서 잘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에라 모르겠다 하고 교체 시작.


우선 기존 룩 클릿의 메모리 블럭 부분을 떼어내고, 클릿 센터를 네임펜으로 표시.

플랫포머는 시디 슈즈 형상에 맞추기 위해 앞부분만 4F + extra shim까지 추가를 해야 했다.

그런데 Speedplay 홈페이지의 Compatibility chart에는 Sidi shoes는 기본 1F+1R로 된다고 되어 있다.

슈즈 사이즈 문제인지, 아니면 기존 클릿 위치에 맞추려 플랫폼을 맨 뒤쪽으로 옮겨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 위치에서는 shim 교체를 해줘야 플랫폼 부분 수평을 맞출 수 있었다.


SP pedal and cleat


클릿 부분 위치까지 기존 위치 참조하여 장착을 하고 (십자 나사를 14개나 조아야 한다 ㅠㅠ)

페달도 장착하고 안장 3mm 낮추고 일단 마바까지 시험 운행.

엄청난 플로팅 각도에 발바닥이 막 미끄러 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무릎은 의외로 편안.

마바까지 14km라이딩 후 클릿을 앞으로 2mm가량 옮기고 플로팅 유격을 조절.

왼발은 전체적으로 유격을 줄이고, 오른발은 heel out을 막는 쪽으로만 유격을 줄였다.

팀 동생들이랑 광교TT도는데, 음.. 나쁘지 않은 느낌?

안장 높이 미세조정 해가며 거리를 조금씩 늘여봐야 할 것 같다.


라이딩 후 데이터를 봤는데, 그동안은 51/49 비율이던 왼발/오른발 파워 비율이

페달 교체 후 48/52로 역전된 재미난 현상이 생겼다!

의미 있는 차이인건지 아니면 오른 무릎 통증이 없어서 좀 더 자유롭게 힘을 쓴건지는 좀 더 지켜봐야 겠다.


ps. 그동안 오른쪽에 토크좀 주면 삐걱삐걱 하고 나던 소리가 페달 교체후 없어졌다.

소음 원인은 자동적으로 룩 페달 상태 때문인걸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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